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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좋은 기업, 좋은 주식, 좋은 가격은 투자의 핵심 요소이며, 좋은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 좋은 주식은 소액주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경영진이 이끄는 기업의 주식이며, 좋은 가격은 싸게 사는 것이 좋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밸류에이션은 개인투자자에게 어려운 과제이지만, 과거 수치나 경쟁사 수치에 너무 매몰되기보다는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제는 가치주의 비중을 늘려야 할 시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길게 보면 성장주냐 가치주냐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진정 훌륭한 투자자가 성장주로는 벌고 가치주로는 잃을까? 사람마다 자기한테 맞는 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진정한 고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 법이다. 사실 종목 선택에 있어서 스타일 보다 더 중요한 3가지 이슈는 1) 좋은 기업의, 2) 좋은 주식을, 3)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이다. 뻔한 선문답같은 이 문장에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1) 좋은 기업 - 결국 Growth.
좋은 기업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결국 성장하는 기업이다. 그것도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그럼 성장하지 않는 기업은 매력이 없냐고? 당연한 말씀. 기업가치는 결국 어디에서 온다? 기업의 이익에서. 그럼 이익이 계속 늘어나기 위해서는? 매출이 늘어나거나 마진이 올라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 매출이 늘어나거나 마진이 올라갈지를 가늠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술력도 보고 자본력도 보고 네트워크도 보고 소비자 로열티도 보고 경쟁사도 살펴보고 그러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환경은 대공황과 같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인플레이션 환경이다. 이 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명목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게 당연한 것이지 이상한게 아니라는 의미다.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매출과 이익은? 당연히 명목가치다. 따라서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스스로의 가치를 보호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으로부터 가치를 보호해라? 이거 어디에서 많이 듣던 소리 아닌가? 내 자산을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식에 투자했는데 해당 기업이 성장하지 못한다? 투자한 의미가 없다.
다만 성장하지 않음에도 투자매력이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는 기업이 과거에 잘 했던 결과물인 자산가치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반드시 2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 자산가치의 현실화 시점이 예측 가능한 가까운 미래에 도래해야 하고, 2) 자산가치가 현실화되었을 때의 분배가 모든 주주에게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2번을 어떻게 아냐고? 뒤에 좋은 주식 부분에서 나오는 좋은 Management가 있어야 한다.
2) 좋은 주식 - 결국 Management.
2번을 보면서 1번과 같은 말이 아닌가 하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좋은 기업이지만 좋은 주식은 아닌 경우가 있다. 특히 한국 증시에서는 꽤 많이 있다. 그 이유는? Management가 나쁜 놈들이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소액주주의 가치를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면에서.
주식을 사면 우리는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이니 마치 사업가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바라보고 투자해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내가 믿고 투자한 동업자가 좋은 사람일때에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잘 나가던 사업가가 믿고 맡긴 동업자의 배신으로 인해 한 순간에 큰 재산을 잃고 패가망신하는 이야기, 어디에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던가? 이게 꼭 사업을 해야만 발생하는 일인것 같지만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소액주주가 된다는 것은 대주주를 믿고 내 자금을 맡긴다는 의미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 좋은 가격 - 결국 Valuation. 하지만 제일 어려운 이야기.
3번은 그래도 가장 이해하기 쉬운 내용일 것이다. 좋은 가격이란? 싸게 사면 살 수록 좋다. 하지만 문제는? 계속 기다리다가는 손가락만 빨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제일 어려운 이슈 중의 하나가 밸류에이션이다. 밥 먹고 매일 이것만을 고민하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도 밸류에이션은 항상 어려운 이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정답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주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정하기보다는 다소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나는 올해 실적의 P/E 10배에 사서 내후년 실적의 P/E 15배에 팔겠다. 따라서 매수가격은 얼마고 매도가격은 얼마다라는 계획은 일견 완벽해 보이나 실상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다. 특히 올해 실적과 내후년 실적을 맞추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밸류에이션의 상하단을 맞추려고 하는 건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다들 어려워 하니 보통 기준으로 삼는 것이 1) 과거 수치나 2) 경쟁사 수치인데 1) 과거 평균치를 기준으로 삼아봤자 내가 투자하는 기간이 어느 싸이클에 해당되는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표준편차가 커지면 의미가 없고, 2) 경쟁사 수치의 경우 내가 망가지면 경쟁사도 망가지고 내가 좋아지면 경쟁사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독립변수라고 보기가 어렵다. 결론은 뭐다? 밸류에이션은 원래 어려운 것이니 너무 까다롭게 굴지 말자.